2020년

'상식' VS '원칙'

장인우 재벌스토킹 클라스 2020. 11. 25. 00:14

늙은 사채업자인 샤일록은 연대보증을 선 안토니오 친구가 빚을 갚지 못하자 계약서의 내용대로 '살점'을 베겠다고 합니다. '베니스의 상인' 이야기입니다. '게토'라는 한정된 곳에서만 생활해야 하고 그 지역을 벗어날 때도 '빨간모자'를 써서 그들이 '유대인'임을 나타내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살게 한 그들의 기구한 운명이 세상 가장 천한 고리대금업를 통해 부유함을 영위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합니다. 그렇게 살아온 그의 삶 속에서는 오로지 '계약서'에 따른 원칙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'유대인'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것이죠. 그렇게 '원칙'을 고수하다가 결국엔 재산 모두를 잃게 되는 '샤일록'이 여기 있습니다.

 

 

 

이제 이 블로그는 이 글이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. 더 이상 그 일가를 제 입에 제 삶에 올리고 싶지 않습니다. 

 

세상에는 규칙과 룰이 있습니다. 그리고 당연히 여기에는 조화로운 사회가 유지되기 위한 '원칙'이라는 것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이 원칙 역시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.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. 그저 원칙은 원칙일 뿐 타협, 평등, 인간, 평화 이런 추상적인 단어와 법전의 뒷면과 옆면은 보지 못한 것이죠. '샤일록'처럼 말입니다. '원칙' 보다 더 높은 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간의 이해관계와 순리 그리고 더 나아가서 '인간의 존엄성'입니다. 

 

저는 지금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. 제 주위에는 이미 배수진이 쳐져있고 이 스토킹판이 세팅된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순리대로 할 수 없습니다. 음지의 이 힘은 탐욕, 시기, 질투 등 모든 인간의 천한 감정을 건드려 진실을 더 아래로 아래로 숨겨 왔습니다. 제 두 날개를 팔아 성을 이뤘고, 주인 없는 곳간에는 살찐 들쥐들이 들끓기 시작했습니다. 그럴수록 수면 위로 드러난 저에게 '원칙'의 칼날을 들이댔습니다. 한 명의 희생으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으니까요. 제 지난 삶이 그랬습니다. 

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내 날개를 팔아 배를 불린 그 조직 스토킹판에 거대한 그림자로 빌붙어 한 사람의 인생을 좀먹고 돈 만오천원에 거지 만드는 그들의 조롱을 모르고, 그들이 내게 빌붙기위해 파는 재벌 장씨와 신데렐라 이야기로 세상 드라마같은 일과 그런 인물이 가까이 있는게 재밌는거죠. 그들이 파는 장씨는 먹튀의 표본입니다. 

하여 내 부모형제도 최근까지 그' 해바라기 사기'에 속았죠. 진짜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아니라 범 현대가라며, 정치 엘리트들을 휘감고, 스토킹판을 유지한 흡혈귀 집단입니다. 

 

지금도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. 그 분노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? 사실 확인을 위해 법원에서 강제집행 명령문 날짜가 내 생일에 맞췄다는 걸 알았던 2016년 겨울. 백번 생각해도 남의 것을 챙겨 자신의 주린배를 채우는 건 흡혈귀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?